2026. 09. 17

[청주 달동물병원] 고양이 건강검진의 필요성, CKD(만성 신장질환) 발견 및 치료 케이스

안녕하세요. 청주 봉명동에 위치한 달동물병원🌙입니다.

고양이들은 야생의 본능이 남아있어 아파도 티를 잘 내지 않는 ‘인내의 아이콘’입니다. 그래서 보호자님이 아이의 이상을 눈치챘을 때는 이미 질환이 꽤 진행된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은 건강검진을 통해 만성 신장질환(CKD, Chronic Kidney Disease / 흔히 만성 신부전이라고도 불리는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게 된 대추의 케이스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대추는 평소 밥도 잘 먹고 활력도 좋은 편이었습니다. 보호자님과의 문진 과정에서도 구토 등의 임상 증상도 없었으며 소변 횟수와 식사량 모두 일정하게 유지되는 건강한 친구였습니다. 나이가 5살에 접어 들면서 첫 건강검진을 위하여 내원 하신 케이스였습니다.

 

🩺 검사 진행 및 진단

청진과 혈액검사, 영상검사 등 꼼꼼한 검진을 진행하던 중, 만성 신장질환(CKD)이 의심되는 소견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 검진 과정 중 진행한 혈액 검사에서 Crea 1.9, SDMA 18의 결과가 확인 되었습니다.
  • 영상 검사에서 신장의 Irregular margin과 medullary rim sign이 관찰 되었습니다.

위의 표는 국제신장학회(IRIS)에서 고양이의 만성 신장질환을 1기부터 4기까지 분류한 기준입니다.

대추는 Crea 1.9, SDMA 18로 Iris stage 2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왔습니다. 추가적으로 혈압검사와 요비중, 단백뇨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다행히 소변의 농축 능력은 괜찮아서 요비중은 정상인 상태였고, 혈압은 140, 단백뇨는 정상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 치료 및 관리 계획

만성 신장질환(CKD)은 손상된 신장 기능을 완전히 정상으로 되돌릴 수는 없지만, 남아있는 신장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고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달동물병원에서는 대추를 위해 다음과 같은 맞춤형 관리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 식이 관리: 단백질과 인의 함량을 조절한 신장 전용 처방식인 얼리레날로 식단을 변경했습니다.
  • 수분 공급 (음수량 늘리기): 습식 캔의 비율을 높이고, 집안 곳곳에 물그릇을 추가로 배치하도록 안내해 드렸습니다.
  • 보조제 치료: 체내에 축적되는 요독소와 노폐물의 원활한 배출을 돕기 위해 신장 전용 보조제를 시작했습니다. 남아있는 신장 기능의 부담을 효과적으로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 치료 1개월 차 재검사: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의 중요성

치료를 시작한 지 한달이 지난 현재, 대추는 다행히 처방식도 잘 먹어주고 있으며 재검사 결과 신장 수치에서 P수치와 SDMA수치의 개선이 보였습니다. 꾸준히 약을 먹여주시고 음수량을 체크 해주시는 보호자님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귀여운 대추의 뒷모습입니다!

고양이 만성 신장질환(CKD)은 ‘침묵의 병’이라고 불릴 만큼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매우 늦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이번 대추의 케이스처럼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한다면, 충분히 병의 진행을 늦추며 건강한 일상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만성 신장질환(CKD)은 완치가 아닌 ‘관리’의 영역인 만큼, 수의사와 보호자님이 긴 호흡으로 함께 발맞춰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대추가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저희 달동물병원도 최선을 다해 케어하겠습니다.

우리 아이가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시거나 감자(소변) 크기가 유독 커졌다면 또는 구토 증상이 잦아졌다면 가볍게 넘기지 마시고 꼭 검진을 받아보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고양이 친구들의 작은 신호도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살피는 달동물병원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중한 아이들의 건강을
언제나 환하게 비추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거나 진료가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문의해 주세요.